45℃

개인 적인 2018.01.07 22:40

와 오늘 날씨 미쳤...



간밤에 급한 약속을 잡아 밤 12시를 넘겨 버스를 겨우잡아타고는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못하는 술을 아주 꼴딱꼴딱 잘도 넘겼버렸다.


뭔가 후끈한 기운에 잠이 깨어보니 낮 12시가량.

호주날씨에 익숙한 탓에 직감적으로 '아.. 오늘은 정말 뒈졌구나' 하는 순간 "카톡!"

시티에 사는 지인으로 부터 피신 오라는 메세지.

ㅠㅠ 고맙습니다, 눈치고 뭐고 에어컨느님에게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였다.


날씨를 보니 44도... 응?

밖을 나와보니 이건 마치 누군가가 내 몸 구석구석을 향해 수십대의 헤어드라이기를 흐아~~~~~ 하고 틀어놓은 기분이였다. 


호주날씨가 이렇습니다 여러분...


드디어 폭염을 뚫고 골드미스누님의 집에 도착하니 에어컨 바람이 똭! 식탁엔 차가운 초계탕이 똭!.

진심 고백 할 뻔...



얼음을 사정없이 깨 부수고 겨자를 막 쉐킷쉐킷 휘둘러섞어 그릇째 들고 국물을 꾸울떡꿀떡 하니 

와!!!!!! 이건진짜 와~!!!!!!!


다시한번 감사. 꽁시꽁시 미아모르 그라씨아스 ㅠㅠ


시드니에 많은 사람을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친구 몇몇을 둔건 너무나 큰 행운이다.

(먹을거 주는사람 좋은 사람.)


늘 그렇지만 다시한번 주변사람들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나 또한 스스로 누군가에겐 의지가 될 수 있는 사람이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고 .. 호구본능이랄까..

그래도 여긴 타지니까...


무튼, 44도의 온도를 이겨버린 당신의 정은 45℃ 

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