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적 이민자

개인 적인 2017.08.15 15:35

나란 사람은 혼자 있는것도 좋고 누굴 만나도 1:1이 편하고, 여행을가도 조용한 곳에 혼자 돌아다닌다거나 친구 한명 정도와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는게 좋다. 번잡한 도시에서도 가능하면 조용한 장소를 택해 주변을 느끼고 관망 하는게 참 행복한 일.


그리고 이러한 것들은 어떠한 보호속에 있다는 편안함이 있을때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내가 편히 지낼 수 있는 공간이라던가 안정적인 소득, 지속적으로 유지가능한 사회적 관계 등이다.


호주에서 지낸지 꼬박 6년째. 

역시 이 회사에서 일한지도 3개월 모자란 6년째이다. 그리고... 


불안하다. 


지낼수록 뱀부실링이란게 느껴지고 상황의 불리해짐을 느낀다.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며 유학을 한다던지 워킹홀리데이로 해외생활 체험을 통해 견문을 넓힌다던지... 

"그래, 세상은 넓어! 젊음은 도전하는거야!!!" 하는것과는 전혀 다른 얘기.


해병대 캠프와 진짜 해병과의 차이랄까.


단지 언어문제뿐이 아니라 호주 사회의 기준으로 내가 평가 당하는 처지말이다. 그 평가에서 인정받고 살아 남기위해, 행복한 삶을위한 명분으로 어떠한 보호막을 만들기위해 일부러 주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이끌어가고 계속해서 연결고리를 만들고 나를 호주 사람이라는 틀에 끼워 맞춰야 하는 상황들이...


그 피곤하게 느껴지는 일들을 내가 왜 몸부림치며 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졌다. 


호주에 살면 모... 한국에가면 굶어 죽는것도 아닌데...

지금 가진걸로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데 말이지.... 자영업을 하면 조금 나을래나...

한국에서의 삶이 어땠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리 불만족스러웠던건 아닌거 같은데...

 

...태국은 어떨까... 


ㅋㅋㅋㅋ 생각의 무한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