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통지 (인듯 통지아닌 통지같은...)

개인 적인 2018.01.16 20:37

회사 프로젝트가 얼마간 마무리 되고 디자이너인 내가 더이상 할게 없어졌다.. 아마.. 작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일이 없긴 했었는데 그렇다 보니 세상 지루함을 뿜뿜하던 상황.


사실 세 달 전 사장이 나를 조용히 불러내고는 너의 주위에 세상지루함이 뿜뿜하니 다른 직장을 찾아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인지 통지인지를 절대로 널 내보내는건 아니지만 너 자신을 위해서 나가는게 어떻겠냐는 고급스런 뒤돌려차기 정도의 간지로 말했었었다.


그래 인정. 나도 워드 문서나 치고 앉아있느니 찾아보겠다고했는데, 그 다음주 정도쯤인가 프로젝트 메니저(사장아들)이가 아쉬워 하니 내가 원하면 더 있어도 된단다. 응??


앞에선 쿨하게 ㅇㅋ, 뒤에선 '흥, 나갈거다 바보야' 하고 이력서를 계속 내고 있었는데... 어떻게 연락이 이렇게도 안오는지...;;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금방 다른직장을 찾을 거라 생각했었는데.. 적잖히 당황스런 상황.


이래저래 하여 아직 버티고는 있는 지금인데 더불어 호주의 퇴직금은 회사 사정으로 인한 정리해고 말고는 전혀 지급이 되지 않는 부분이 내 상황을 아주 애매 하게 만들고 있다. 6년이나 일했으니 작은돈도 아니더라는...


버티다가 짤림을 당해 퇴직금을 받고 나올것인가... 아니, 이것이 결국엔 시간낭비인가하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 

당장 나오자니 하루를 버티고 있는것만으로 버는 돈이 꽤 되던데... 호주에 미련은 없다만 한국이가 날 받아 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있고... 아, 정말 고민이다.


친구자식들이 하는 말은 왜 하나같이 다 똑같은건지... 지금회사에서 버티는 동시에 현지의 다른 회사를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하고싶은 공부도 동시에 여유를 가지며 어쩌구... 난 한가지만 너무 하고싶은데... ㅠㅠ


에라 모르겠다! 확 나와버려야 뭐가 될라도 될라나...